런던 바비칸센터 건축투어 듣고옴 건물 구경 갔다 옴

런던의 바비칸시티에서 건축물 투어가 있길래 듣고왔다.
대략 만 오천원 정도의 투어였지만 부족한 영어실력과 촉박한 비행일정으로 알아들은 건 한 사천원정도(...) 이지만 그래도 일단 들은 것 만큼 열심히 적어보겠다.


투어중에는 설명듣느라 바빠서 따로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다.
사진들은 투어 전에 따로 돌아다니면서 간단하게 찍은 것 들

역에서 내리면 지하주차장으로 연결된 터널을 한참 지나서 가야한다.
터널에서 나오면 이런 엄청난 덩어리의 건물이 보이는데 사진보다 위압감이 엄청나다.
크고 두껍고 굵고 거칠고 그런느낌

바비칸이라는 거주지가 다 이런 건물로되어있다.
투어에서의 설명에 의하면 당시 여러가지 이유로 새로운 주거지를 만들어야해서 공모전을 열었고 그 당시에는 공모전이 얼마 없었기에 엄청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그중에 잘나가는 세사람이 모여서 셋이 작품을 따로 낸 후에 그중 한명이라도 뽑힌다면 그사람을 돕자고 했었고, 그 셋 중에 제일 뽑힐 가능성이 없었던 사람이 뽑혀서 만들었다고 한다.

건물이 한채가아니고 거의 마을처럼 구성되어있는데 사진에 나온 고층의 타워, 비교적 저층의 주거지, 광장, 예술센터, 학교, 성당 등이 같은 부지 안에 지어져있다. 
건물의 모습때문에 밖에서 보면 못생기고 오래된 느낌의 성,요새같이 생겼는데 안에서 보면 필요한게 다 있어서 이만큼 편안한 곳도 없다고 한다.

오른쪽이 거주지 왼쪽이 타워다.
거주지는 오른쪽에 보이는거나 왼쪽 멀리 보이는거나 비슷하게 생겼지만 내부가 달라서 똑같은게 하나도 없다고한다.
건축물 투어를 진행해주는 가이드도 바비칸시티의 주민이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지면에는 주차장이 들어차있고 그위로 광장을 만들고 그위에 또 건물이 떠있는 방식이다.
광장도 모두 같은 높이가 아니고 계단과 건물사이를 잘 이어서 높이가 다양하다. 덕분에 A에서 B로 가려면 쭉 직진이 아니고 이쪽 계단을 지나서 복도 끝에서 무슨 슬로프로 내려가서 또 광장에서 무슨쪽으로~ 이렇게 동선이 나온다.
들어가보면 미로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 

바비칸 센터의 모습이다. 일부 건물에는 이렇게 하얀색 타일이 붙어있기도 했었다.
사진에 보이는 건  센터의 4층~5층 부근의 바깥부분이고 저기서 주거지로 연결이 된다.
건물계단을 통해 0층으로 가면 커다란 광장이 있다.

바비칸센터는 유럽에서 가장 큰 예술센터라고 한다(불확실)
애초에 설계할 때에는 입구도 지하주차장과 연결되게 만들어 차를 타고 들어올 수 있도록 했고
바비칸의 메인 광장(모든 건물들로 다 접근이 가능한 곳)으로도 입구를 냈었지만, 지하주차장입구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고 바비칸의 메인광장도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아서 최근에 양쪽 입구를 대체할 다른 입구를 인도와 마주하게 만들어 걸어들어 올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설계자의 의도와는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해주고 있다고 한다.

항상 이런 애로사항이 있는 것 같다. 건축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용되지 않거나 사용되는 공간들. 어쩔 수 없는 거 겠지만.
건축가는 일부러 동선을 복잡하고 불편하도록 구불구불하게 만들었다고 했는데 이런부분이 참 매번 애매하다.

예술 센터로 출입할 수 있는 부분중 하나였다.(건물이 너무 복잡해서 여기가 어디다라고 설명하기 너무 어렵다)

바비칸은 처음 설계되었을 때에는 이런 콘크리트가 아니고 하얀색 콘크리트엿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바뀌었고( 투어에서 이유를 말해줫겠지만 못알아들었다) 이런 콘크리트의 연결부를 감추기위해 핸드드릴로 울퉁불퉁한 무늬를 냈다고 한다.
이 무늬를 내는 과정이 나름의 스킬이 필요한 작업인지, 이와같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여섯명정도 밖에 없었다고한다.

이쪽은 바비칸센터 옆쪽인데 건물에 저렇게 나무 셰이드를 쳐놓은게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봤다.
다른건물에는 없고 이 건물에만 저런 셰이드가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태양광에 엄청 집착을해서 밖에서 햇빛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은 모두 침실로 했다고 한다. 화장실, 주방에 햇빛이 들어오는 건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밖에서 보이는 모든 방은 전부 침실이라고.

건물안에 꽤 거대한 4~5층 높이의 식물원이 있다.
어째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투어에서 설명해줬을 법 한데 나는 중간에 나와버려서...

바비칸 매우 미로같은데 아무래도 주거구역이다보니까 모든 곳을 관광객이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건물 입구 근처나 특정 구간은 주민 전용통로가 있었고 관광객들은 겉으로 빙글빙글 돌아가야해서 더욱더 미로같고 길 찾기가 힘들었다.

런던하면 템즈강인데 바비칸은 템즈강과 많이 먼 곳에 있다. 그래서 단지내에 이렇게 인공적으로 연못을 조성해놨고 이것도 높이차를 이용해서 폭포도 만들어서 예술센터 앞 광장에 앉아있으면 시원한 물소리가 들린다.
주민들 관광객들 할 것 없이 볓 좋은날이면 광장에 나와서 쉰다고 한다.
옆에 메인 광장으로 설계된 광장이 있지만 이 물소리 나는 광장에 밀려서 더이상은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바비칸 센터 투어는 홈페이지에서 신청 할 수 있고 영어로 진행된다.
한국 웹에는 너무 정보가 없는것 같아 다른 사람들이 투어듣고 같이 정보좀 공유해줬으면 좋겠네.
런던에 다시 갈 일이 있다면 다시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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